직설화법 이해찬 "방송사고? 진행자 태도가 옳지 않았다"

김세관 기자 2012. 6.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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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클럽 토론회서도 '돌직구'.."원래 성격 어디 가겠나"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방송기자클럽 토론회서도 '돌직구'···"원래 성격 어디 가겠나"]

"첫째는 공정성, 그리고 사실을 보도하느냐 안하느냐가 좋은 언론과 나쁜 언론에 대한 기준이다. YTN라디오가 나쁜 언론이라는 것이 아니라 진행자의 태도가 옳지 않았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양동욱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28일 지난달 있었던 YTN라디오와의 생방송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었던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특히 그는 직설화법을 앞세워 라디오 생방송 사고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당내 경선 과정의 공정성, 종북논란 등 껄끄러운 질문에 시종일관 정면 대응하며 토론회에 임했다.

이 대표는 '이·박 역할분담론 등으로 공정한 경선관리를 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제가 원래 뻣뻣한 사람 아닙니까"라며 "공정성을 의심하는 사람 없다. 대선 경선 룰을 추미애 최고위원에게 맡긴 것만 봐도 얼마나 공정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의 부정경선으로 불거진 새누리당의 종북논란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종북논란 운운하는 새누리당은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며 "연말 대선 정국에서 새누리당이 종북논란을 또 제기하는 할 것이다. 그런데 종북 장사 그만하고 다른 상품 내 놓으라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여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2010년 지방선거와 올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얻은 표를 분석해보면 실제로 나올 표는 다 나온 것"이라며 "추가적인 표가 나올 소지가 없다. 그래서 박 전 위원장의 확장성이 크지 않아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여전히 새누리당에 10%정도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여러 원인 있겠지만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까칠한 자신의 성격과 라디오 인터뷰 방송사고에 대한 질문에도 묵직한 돌직구로 응수했다.

'민주당 취재기자들로부터 이 대표가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최근 라디오 생방송 사고를 보고 역시 이해찬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질문하자 "달라진 것이 아니고 원래 제 모습이다. 그리고 (까칠한) 원래 성격이 어디 가겠느냐"고 말했다.

곧바로 대중 정치인으로서 보면 약점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는 원칙을 지킨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질문의 비중이나 순서가) 조금 달라졌으면 수용했다"며 "그런데 본말이 전도되면 반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방송이 문제가 아니라 진행자의 태도가 옳지 않았다"며 "사과를 하겠다고 해서 다시 방송을 하기로 했는데 사과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서 출연을 취소했다. 약속은 서로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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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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