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가 후보돼야 박근혜 이긴다"..17일 대선출마선언

강영수 기자 2012. 6. 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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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12일 "내가 우리 당 내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높다"며 "내가 후보가 돼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를 이기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국회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내가 나서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에 고심 끝에 정치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문 상임고문은 "내가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물이 탁월하고 연륜이 뛰어나다는 말이 아니라 일종의 시대적인 상황, 시대적인 흐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갈망과 함께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정치변화의 열망이 크다"며 "정치 교체를 위해 기성정당으로는 힘들다고 판단하니까 희망이나 대안을 정치권 바깥에서 찾게 됐고, 그게 안철수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민심을 볼 때 정권 교체와 정치교체, 그 두 가지 기대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내가 아니냐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운영 경험을 언급하며 "참여정부가 민심을 얻지 못해 새로운 민주 정부로 넘어가는데 실패했는데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민생문제, 양극화 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큰 비교 우위에 있는 부분은 민주통합당이라는 전통있는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일종의 막연한 지지지만 민주당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 후보로 선출된다면 지금의 지지와 비교할 수 있겠나. 나는 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절실하게 느꼈는데 친노(친노무현)ㆍ비노(비노무현) 프레임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친노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은 비판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노, 친노하는데 실체가 있나. 친노라고 할만한 정치세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친노가 하나의 계파, 정파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친노ㆍ비노는 실제하는 프레임이 아니라 바깥에서 우리를 분열시키는 가상의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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