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입맞췄나 짝사랑인가

2012. 5. 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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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화합의 정치" 메시지공동정부론 관련 해석 분분文 "안원장과 단일화땐…"양측간 '교감의 스펙트럼' 주목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주고 받는 선문답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서로에 대한 발언으로 교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향후 12월 대선 정국과 관련 두 유력주자의 교감이 어떤 모습으로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31일 현재까지의 양자 간 교감은 '원거리 연애'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안 원장은 전날 부산대 강연에서 공동정부론과 관련 "(문 고문이) 굳이 저를 거론해서 한 말보다는, 앞으로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그분의 좋은 철학을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메시지을 보냈다. 이와 관련 안 원장이 아직은 공동정부론과 관련해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한편으로 문 고문과 안 원장이 교감을 보이고 있다는 대목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안 원장의 '화합 정치' 발언을 다르게 해석해 보면, 문 고문이 말하는 '통합'이 자신과 맞닿은 지점이라는 의중을 은연중에 내비쳤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이는 민주당을 향해 "(자신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스펙트럼을 넓혀 라"는 의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날 문 고문 역시 안 원장에게 교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 관람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 원장이 단일화에 성공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도 박 전 위원장에 대해 "신뢰성과 지도력이 뛰어난 분이다. 지지도를 보면 국민들 생각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고 언급하며 미묘한 공감 기류를 형성했다.

안 원장은 문 고문과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 왔다. 하지만 점차 이 같은 공감의 폭이 넓혀질 걸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안 원장이 최근 개인 언론담당자로 참여정부 출신의 유민영 한림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전격 영입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유 교수가 문재인 고문과 상당한 친분 관계에 있는 만큼 안 원장이 직접 출마보다는 문재인 고문 등 야권 후보를 지지하는 데 초첨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원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효석 민주당 전 의원은 31일 CBS라디오에 출연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바라는 건 통합의 정치, 이념을 뛰어넘으라는 것이다. (안 원장이) 6월말 쯤 어떤 쪽으로든 선택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준석 동국대 교수(정치학)는 공동정부론과 관련 "문 고문이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식으로 보이고 있고 안 원장은 거기에 대해서 여지를 남겨놨다"면서 "(안 원장이) 어떤 식으로든 나가게 됐을 때 그가 설득하는 대상은 바로 대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양대근 기자 > /bigroo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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