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비대위, 이석기·김재연 출당 수순

양영권 기자 2012. 5. 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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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당권파 "비대위 구성 인정 못해" 반발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상보) 당권파 "비대위 구성 인정 못해" 반발]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인사 4명으로 구성된 1차 비대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비상대책위원 1차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대 관심사인 경선직 비례대표 당선인 사퇴 문제는 19대 국회 개원 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비대위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에 대해 사실상 '출당'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강 위원장은 이날 권태홍 전 국민참여당 최고위원과 민병렬 전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대위의 '사무총장' 격인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정미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 이홍우 전 민주노총 사무처장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민 전 위원장은 '부산연합', 이 전 대변인은 '인천연합', 이 전 처장은 진보신당 탈당파로 분류된다.

'경기동부연합'으로 불리는 당권파는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권파인 이상규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참여를 제안했지만 이 당선인은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동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참여를 거부했다.

강 위원장은 전체 비대위를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꾸릴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외부 영입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을 못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으로 우선 출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 등 비대위원은 이날 첫 회의를 갖고 중앙위에서 사퇴 권고를 결의한 경선직 비례대표와 관련한 문제를 오는 30일까지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 위원장은 "비례대표 당선인, 후보자들과 면담해 해결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경선 비례대표 당선자 중) 한 분은 사퇴하고 두 분이 사퇴를 안 하고 계시니까 두 분이 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자진 용퇴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좀 이해시키고 설득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아울러 지난 12일 벌어진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후속조치로 당내에 폭력사태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당내 규정에 따라 처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 투표 진상규명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기로 하고 조사의 목적과 범위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비례대표 당선인 등을 포함해 당권파가 비대위 자체를 부정하는 분위기여서 사태 수습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경선부정과 관련한)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청년 비례대표 사퇴의 근거로는 취약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 (중앙위원회의 사퇴 권고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김미희 당선인(성남시 중원구)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이 사퇴할 만큼 통합진보당에 문제가 있지 않다"며 "잘못된 보도와 오해로부터 모든 사태가 발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 중앙위가 적법성 논란 속에서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전자투표 방식으로 결정한 것 인정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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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 ind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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