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도 부정선거.. 선출위서 독려 문자"
[서울신문]통합진보당 비례대표 3번인 김재연 당선자에 대해서도 불공정 경선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김 당선자는 지난 6일 "공명정대한 과정을 거쳐 선출된 저는 합법적이고 당당하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고교 시절 민주노동당 최연소 대의원으로 지난 2월 민주통합당의 청년비례 선거에 출마했던 이계덕씨가 7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재연 당선자님, 청년비례 대표 선출이 정말 공정했나요."라는 제목의 글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는 "(통합진보당 선출위원회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는) 한 지인이 '선거인단 모집 할당을 충족해야 한다.'며 청년비례대표 경선 투표 첫날 '김재연 후보 찍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며 "이 같은 독려가 온 것은 선거부정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씨는 "청년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역할을 하는 선출특별위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누군가'가 특정인을 지지하기 위해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누군가에게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하는 게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처음에 선거인단에 가입을 안 하고 있자 (그 친구가) 전화해서 '형, 했지? 했지?' 하길래 귀찮아서 처음에 했다고 말해줬다."면서 "그런데 한 시간 뒤 바로 전화와서 '어? 형 이름 없던데? 한 거 맞아?' (라고 물었다.)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선거인단으로 등록되면 데이터베이스(DB)를 바로 알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비례대표 선출위에서 특정 후보를 독려했던 자원봉사자가 선거인단 명부의 DB까지 수시로 접근이 가능했다는 증거로 이씨는 보고 있다.
이씨는 "이는 김재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 '선출위원회'에서 선거 관리를 한 것이 아니라 특정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선거인단 명부를 확인해 DB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놀라운 상황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진보당 공동대표단은 19대 총선 당선자들과 이날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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