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분당해야 할 이유 찾기 어렵다"
[머니투데이 김세관,서진욱기자][진보당 비례 1석 포기···유시민 "축구에서 1명 퇴장당하면 10명 열심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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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유시만 공동대표와 이정희 공동대표 ⓒ사진=뉴스1제공, 이종덕 기자 |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6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관련한 분당 우려에 대해 "분당할 수 없다. 분당해야 될 이유를 찾기 어렵고 분당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한계와 문제점이 있었지만 국민들로부터 10석이 넘는 국회의원 지지를 받은 정당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분당하겠다는 것은 민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민주노동당에 남아있던 당원이든, 진보신당 분들이든 분당은 깊은 트라우마"라며 "마음 안 맞는다고 분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에 걸친 마라톤 전국운영위원회의를 통해 △5월12일 중앙위원회 보고 후 공동대표단 총 사퇴 △비례당선인과 후보자 전원(14명) 총 사퇴 권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했다.
그러나 50명의 운영위원 중 당권파를 제외한 28명의 비당권파 위원만 의결에 참석해 의결안에 대한 당권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유 대표는 "비례대표 사퇴 결정은 운영위가 상황을 판단하고 정치적 결정을 한 것이라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당원이기 때문에 당의 결정에 따르길 바라는 청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위원회 전에)다시 한 번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일 중앙위에서 새로운 당헌 당규나 비대위가 확정되면 신속하게 구성하고 늦어도 6월 중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권파의 회의 방해 등 원만하지 못했던 운영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당에도 좋지 않고 그분들 자신에게도 몹시 좋지 않은 일"이라며 "어제 원만한 의사결정을 저지하려고 한 분들께서 방법이 적절했는가 하는 것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비례대표 승계 과정과 관련해서는 "자동적으로 사퇴하지 않는 분들이 승계하게 돼 있어서 비례 한 석을 잃게 된다"며 "19대 국회 정원이 300석에서 다시 299석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으로 국민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 대표로서의 의사결정 결과로서 한 석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지난 4일 사퇴한 비례1번 윤금순 후보를 비롯해 당 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2번 이석기, 3번 김재윤 등 14명이 사퇴를 하게 되면 경선과 관련 없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정진후, 김제남, 박원석, 유시민, 서기호, 강종헌 등 6명에게 비례대표 당선권이 승계된다.
그러나 유 대표가 비례대표 승계를 고사함에 따라 진보당은 결국 의석 하나를 잃게 된다.
유 대표는 "국민들이 지지한 6석 중 1석이 줄어 의견을 대변하지 못하게 된다. 축구에서 1명이 퇴장 당하면 10명이 열심히 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당선의원들이 열심히 뛴다면 5석이라도 6석의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유권자들의 이해와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당권파의 진상조사 결과 부정에 대해 "그분들이 주로 당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비판도 많이 받게 된다"며 "무척 억울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깊게 대화하고 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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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서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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