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9일 부산대 강연, 고민 끝에 없던 일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6일 정치권은 갑작스러운 '안철수 부산행' 소식으로 시끄러웠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이르면 4·11 총선 이틀 전인 9일 부산대에서 특강을 할 것이라고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부산대 총학생회장과 안철수 연구소도 이날 부산행 여부를 묻는 전화로 이어지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안철수 연구소 관계자는 "전날 부산대 총학생회로부터 특강을 9일에 하는 게 어떻겠냐는 요청을 받아서 수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쪽에서는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나 9일로 확정된 것처럼 보도가 나가서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프닝은 서너 시간 만에 끝났다. 안 원장이 고민 끝에 시간이 촉박하다며 특강 요청을 정중히 거절한 것. 안 원장 주변에선 그가 현 상황에서 부산이 갖는 정치적 무게를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가 부산을 방문한다면 PK(부산 경남)는 물론이고 전국 판세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부산은 4·11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기간에 다섯 번이나 찾았고, 민주통합당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부산 사상)이 직접 출마해 낙동강 전투를 지휘하고 있다. 이런 부산을 안 원장이 찾는다면 부산이 총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 빅3의 격전장'이 될 수 있다.
여기다 안 원장이 부산에서 강연을 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들에 맞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그가 광주와 대구 강연에서 던진 메시지가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투표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강연 요청을 받은 9일 부산대 앞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멘토 중 한 명인 소설가 공지영 씨와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씨가 민주당 지지 유세를 계획하고 있던 것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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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 기자 askme@오종탁 기자 ta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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