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선거 앞두고 혼란..국정 흔들릴까 걱정"

박영환 2012. 4. 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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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선거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정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금년이 선거철이라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공직자들은 국정과제·민생문제를 추호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중심이 돼서 책임감을 갖고 해줘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들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4·11총선을 앞두고 민간인 사찰을 둘러싼 여야의 진실 공방이 참여정부와 현 정부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등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극한대립이 빚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에서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말씀은 없었지만, (대통령의 발언이)해석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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