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反MB?.. 부자들 "MB경기전망 안믿고 진보정당 지지"

2012. 3.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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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우리나라 부자들은 反MB?"

고소득자의 70% 이상은 MB정부의 경기전망을 신뢰하지 않는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소득이 500만원을 넘는 계층의 절반 가까이는 통합진보당을 지지하고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도는 최하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800명에 대해 임의번호걸기(RDD) 로 설문조사한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등 정부가 내놓은 경기전망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7.7%를 차지, '신뢰한다'는 의견 28.4%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고소득층(월평균 400만원 이상 소득자)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73.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또 현 정부의 기업 및 세금 정책도 편파적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현 정부의 기업 정책에 대해 대기업 중심이라는 의견이 전체로는 88.1% 였지만 고소득층은 이보다 높은 94.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는 현 정부에 부정적인 20대(94.0%), 진보성향층(94.3%)보다도 근소하게 높은 수치다.

정부 세금정책이 부유층에 대해 유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소득층은 92.0%가 유리하다라고 답해 같은 대답의 전체 의견(86.1%)보다 높았다.

고소득자의 지지정당 선호도 조사는 '부자가 보수정당을 지지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고소득자 중에서도 월 501만원 이상 초고소득 계층의 경우 가장 선호하는 지지정당으로 절반 가까운 47.0%가 통합진보당을 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자유선진당(33%), 국민생각(25.0%), 민주통합당(21.9%) 순이었다..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도는 20.7%로 대상 정당중 최하위였다. 월 401만원~500만원 이하에서도 새누리당 지지도는 9.5%에 그쳤다.

대선후보 지지에 있어서도 501만원 이상 소득자 중 28.1%가 진보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고 보수계 후보 지지도는 18.9%에 불과했다. 400만원 이상 소득자까지 포함할 경우 고소득자의 진보계 후보 지지도는 43.8%로 보수계 후보 지지도(18.3%)의 두배를 웃돌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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