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출근-5시 퇴근' 검토

2012. 2. 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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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올여름부터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오랜 시간 일하고 생산성은 낮은 근로 관행을 이어오며 최장 근로시간을 지닌 국가라는 오명을 유지했다"며 "창의인 행정, 창의적인 근무 관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하절기부터라도 선도적으로 '8-5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구구조 변화 등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살펴 현실감 있는 일자리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청년 내 일 만들기 2차 프로젝트' 등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일부의 비판에는 "육상경기에서도 순풍을 받고 달릴 때와 역풍을 헤치고 달릴 때의 기록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지 않는다"며 금융위기 이전보다 9% 이상 성장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제위기를 맞아 다른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서민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남은 1년간 서민경제를 살리려고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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