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경남서 약진 .. 요동치는 낙동강 벨트

신창운 2012. 2. 1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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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조짐 보이는 당 지지율김해을, 부산 북-강서을 역전부산 사상은 격차 크게 줄어

부산·경남(PK) 지역에 이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가 19대 총선 지역구 여론조사 10곳에 포함한 PK 지역은 세 곳인데, 모두 민주통합당 후보가 앞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동강 벨트'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얘기다.

 부산 사상에 출마할 예정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난해 말 1차 여론조사에 이어 새누리당 권철현 전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연거푸 앞섰다. 문 고문은 이 지역 새누리당 후보로 김대식 전 권익위 부위원장이 나설 경우에도 49.5% 대 19.0%로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강서을에 출마할 예정인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1차 여론조사 때의 지지율(허태열 23.3%, 문성근 22.8%)에서 벗어나 10%포인트 가까이 허 의원을 추월한 것이다.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도 김해을에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을 앞서고 있다.

 PK 지역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정당 지지율이다. 야당인 민주통합당 지지율이 오른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율은 내려갔다. 문 최고위원이 출마할 예정인 북-강서을의 경우 민주통합당 지지율이 39.9%로 새누리당 지지율(32.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여론조사 때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38.4%로 민주통합당(26.5%)보다 높았는데, 2차 여론조사에서 뒤집힌 것이다. 문 고문이 출마할 예정인 사상에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지지율이 37.6% 대 35.1%로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1차 여론조사 때 새누리당이 40.0%로 민주당(25.9%)을 앞선 것에 비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김해을의 경우 민주통합당 지지율은 41.5%로 새누리당 지지율(26.5%)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말 조사때는 새누리당이 32.6%, 민주통합당은 30%였다. 2008년 총선 이후 김해을은 2%포인트 정도에서 당락이 엇갈린 지역이다. 2008년엔 최철국 통합민주당 후보가 47.8%를 얻어 송은복 한나라당 후보(45.6%)를 물리쳤다. 또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도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던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에게 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듯이 PK 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앞선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당장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일 순 있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막판에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선 이번엔 과거와 다를 것이란 의견도 있다. 강원택(정치학) 서울대 교수는 "동남권 신공항과 저축은행 사태 등 불만이 여전하고, 문재인·안철수 등 정치적 구심점이 새로 생겨났으며, 야권통합을 통해 '민주당=호남당'이란 이미지가 상당히 불식됐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선 민주통합당이 약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조사는 임의번호 걸기(RDD)를 이용한 집전화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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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운 기자 surv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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