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대학생처럼 보이면 일단 세워"..코엑스는 검문중
【서울=뉴시스】박성환 민지형 기자 =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가 개막한 11일 오후 행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경찰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께 주회의장인 코엑스 인근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의 모든 출입구에는 무장한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삼엄한 경비를 직접 체감한 시민들은 하나같이 "왜 이러지", "무섭다", "잡혀가는 것 아니냐"라며 걸음을 재촉했다.
역 주변 곳곳에서는 경찰의 불심검문도 이뤄졌다. 오후 4시30분께 삼성역 5번출구 앞에서 서울경찰청 1기동단 소속 경찰관은 옆에 있는 무장 경찰관에게 "대학생으로 보이면 일단 세워서 검문하라"고 지시했다.
출구로 올라오던 20대 남녀가 곧바로 제지당했고 20대 여성은 갑작스러운 검문에 항의하며 한 때 소동이 벌어졌다.
같은 시간 코엑스 동문 입구 G20 기념조형물 앞에서는 미키마우스 복장으로 사진을 찍으려던 노모씨(24·여)가 사진을 찍으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경찰은 "1인 시위나 퍼포먼스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씨는 "문제가 될 줄 몰랐다. 기념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경찰이 제지해 놀랐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G20와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1인 시위를 벌이려던 시민들이 잇따라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날 코엑스 주변에 배치된 경찰병력은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반G20단체인 'G20대응 민중행동'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남영삼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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