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첫 주말 유세전..'북풍' vs '노풍' 격돌

김병헌 기자 bhkim@imbc.com 2010. 5. 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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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공식 선거운동 돌입이후 처음으로 맞은 주말, 여야 지도부의 유세대결에선 '천안함'을 둘러싼 여야의 태도에 변화가 보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는 오늘은 이른바 '노풍'의 확산 여부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병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나라당이 '천안함을

선거유세에 활용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어제 수도권 유세에서

여당이 압승해야 북한의 도발이

재발되지 않을 거란 논리를 펴며,

야권의 '안보 무능' 공세를 되받아쳤습니다.

◀SYN▶ 정몽준 대표/한나라당

"김문수 지사님, 송명호 시장님

그리고 우리 시의원, 도의원님들이 압승을 하면

북한 군함이 앞으로는 경기도 앞바다에서

얼씬도 못하지 않겠습니까?"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안보관으로 미뤄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북한 비호세력'으로 몰아붙였습니다.

민주당도 '천안함'에 관한 태도에

변화를 보였습니다.

현 상황을 '전쟁 국면'으로 규정한

북한측을 비판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문책만 요구하면서

북한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여당측 공세에 대응했습니다.

◀SYN▶ 정세균 대표/민주당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북한은 남북긴장을 조성하는

자극적인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을 대통령 담화는

천안함 발표에 이은 또 하나의

북풍 조장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한편, 야 4당 지도부는 오늘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정신을 기릴 예정이지만,

'노풍' 확산에 민감한 한나라당은

지도부를 대표해 김무성 원내대표만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김병헌 기자 bh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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