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개에 95만원짜리 USB구입·보급, 예산낭비"

2011. 9. 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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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동직 기자]

군 당국이 상용USB 보조기억장치와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군용 USB를 시중 가격보다 95배나 비싼 가격으로 구입, 일선 부대에 보급해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포병사격지휘체계(BTCS)의 전술통제기에 사용되는 4GB USB 보조기억장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용 제품과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시중가(1만원)보다 무려 95배나 비싼 95만원에 납품됐다"고 밝혔다.

이 USB는 국내 모 방산업체에서 생산해 지난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660개가 군에 납품됐고 군은 USB 구입에 총 6억2천7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용량의 USB는 시중에서 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2007년에도 3~4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적발해 일반 USB를 쓰도록 지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에서 필요한 작전요구성능에 맞추고 보안성을 고려하다 보니 가격에 상관없이 USB를 특별제작했다"며 "지휘통제체계(C4I)가 발전돼 USB의 중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비싼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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