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일본해 단독 표기, 외교 실패 아니다"

송정훈 기자 2011. 8. 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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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훈기자]신맹호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은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이 일본해 단독 표기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대미 외교가)실패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앞으로 정부가 외교적으로 노력한다면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9일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000년 조사했을 때 주요 세계지도의 2.8%가 동해를 병기 했는데 2009년에는 28. 1%까지 따라 잡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동해표기를 위해 정부가 노력을 해온 것은 1991년 유엔 가입 이후에 처음으로 시작했다"며 "반면 일본해가 표기시작된 것은 18세기 말 근대적인 지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였기 때문에 우리가 100년 정도를 뒤떨어진 상태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또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언급한 것은 미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기존의 동해표기에 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반복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동해수역 표기와 관련해 그동안 국제사회 내의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해서 국제기구차원에서 주요국들과 다자, 양자 차원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 붙였다.

그는 또 "국제수로기구(IHO)내에서 다자차원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실무그룹을 구성해서 동해 표기 문제를 논의 하고 있다"며 "국제수로기구의 실무그룹내에서는 한미가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동해 표기문제와 관련,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기인 '일본해'를 우리 역시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결정된 표기들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BGN 기준에 따라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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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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