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프레시안 대표 '내란선동 혐의' 수사
【서울=뉴시스】박유영 기자 = 보수성향의 인터넷 언론인 민족신문 대표가 '친북 기사를 올려 내란을 선동했다'며 프레시안의 박인규 대표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검사장 한상대)은 이 사건을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에 배당해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나서는 등 수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박 대표의 행위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법리를 검토한 후 사실관계와 혐의 소명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족신문 김기백 대표는 지난달 '프레시안이 북한 김일성 숭배의식을 고취하는 기사를 올려 내란을 선동했다'며 박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대표 측이 문제삼은 부분은 지난 5월6일 프레시안이 <"김일성 장군 환영 대회가 광화문에 열렸다면…"> 제하로 김모 편집위원과 한모 교수 간 대담을 실은 기사다.
김 대표는 당시 고발장을 통해 "해당 기사를 수일동안 톱으로 올리는 등 종북세력들에게 김일성 숭배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판단이 미숙한 우리나라 청년 및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김일성 숭배주의를 전파했다"며 "궁극적으로 내란을 선동하려는 목적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신문은 이 기사와 관련해 프레시안 측에 7가지 공개질문 형태로 지상토론을 제안했으나 응답이 없어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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