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피랍인질' 구출사례 어떤게 있나

2011. 1.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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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21일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성공적으로 구출하자 외국의 구출작전 사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덴만 해역에 연합전력이 배치된 이래 군사 작전을 통해 피랍 상선을 구출한 사례는 다섯 번밖에 없다.

2008년 4월 프랑스군이 피랍 요트를 구출한 것이 첫 번째 성공 사례다. 일단 몸값을 지불해 인질들을 구출한 프랑스 정부는 즉시 대테러 부대를 투입해 해적 6명을 체포해 프랑스 법정에 세웠다.

러시아는 강경 대응으로 유명하다. 러시아 해군은 지난해 5월 아덴만 해상에서 납치된 유조선 '모스코보스키 우니베르시테트호'를 구출하고 체포한 해적들을 재판없이 무동력 고무보트에 태워 해안에서 540여㎞ 떨어진 망망대해로 내쫓았다.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이 해적들이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에는 피랍 선박 선원들의 '버티기 작전'이 해적 퇴치에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독일 컨테이너선 '마젤란스타호' 선원 11명은 해적들이 나타나자 전력 공급 장치를 차단하고 며칠분의 비상식량을 챙긴 뒤 선원대피처(citadel)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해적들은 배를 탈취했으나 구조가 복잡한 선박을 움직일 수 없었다. 이에따라 시간을 번 미국 군함 '두부크'가 교전없이 해적들을 제압하고 선원들을 구할 수 있었다.

북한 선원들은 자력으로 해적을 퇴치해 화제가 됐다. 2007년 1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 선원 22명은 숨겨뒀던 총기를 꺼내 해적과 교전을 벌여 해적 3명을 사살하고 4명을 붙잡았다. 2009년 5월에는 청해부대가 해적선에 쫓기던 북한 화물선 '다박솔호'의 연락을 받고 링스헬기를 긴급 출격시켜 해적선을 퇴치했다. 다박솔호는 무선 교신을 통해 청해부대에 "매우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구출작전에 실패하거나 구출 과정에서 일부 인질이 사망한 사례도 적지 않다. 2009년 10월 요트를 타다 인도양에서 납치된 영국인 부부를 구하기 위해 영국과 소말리아 정부가 여러 차례 구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이들은 몸값 30만 달러를 지불하고 납치 1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풀려났다.

2009년 4월에는 소말리아 동북쪽 해안에서 요트를 타다 해적에게 납치된 프랑스 인질 5명을 구하기 위해 프랑스 해군이 구출작전을 펼쳐 인질 4명을 구했으나 1명이 숨졌다. 2008년 10월에는 해적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 정부군이 자국의 상선을 구하기 위해 해적 본거지를 공격했으나 2명의 사상자를 내고 구출에 실패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현재 인질 500명과 선박 20여 척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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