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에 日 참여 가능성은

2010. 12.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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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합참의장, 일본 참여 희망

軍 "대중.대러외교 운신폭 제약될것"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8일 한미연합훈련에 일본의 참여를 희망해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멀린 의장은 이날 한민구 합참의장과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대비계획과 훈련, 연습은 지금 같은 신속한 위협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연합사령관이 세부적인 내용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와 같은 연습훈련에 주변국과 동맹국, 특히 일본이 참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일본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발언이다.

멀린 의장은 일본을 방문해 일본 자위대 수뇌부와 회담할 계획이어서 자신의 이런 희망을 일본측에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 군은 미국 태평양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 과정에서 일본측과 수색.구조훈련을 하고 있지만 한.미.일 3국의 연합훈련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멀린 의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군 관계자들은 일단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이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자위대의 외연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의 대중국 및 대러시아 외교에서 운신의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멀린 의장이 자기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는 일체 논의된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과 훈련을 한다거나 한.미.일 3국 훈련은 논의되지 않았고 고려 대상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군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한미동맹체제 속에서도 충분한 연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측은 일본을 훈련에 참가시켜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 국방당국은 1994년부터 국방장관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작년 4월 일본에서 열린 제14차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정례협의체 운용과 인적 및 교육교류, 공동훈련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한 '한일 국방교류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실무차원에서는 국방정책실무회의, 안보정책협의회(외교+국방), 국방교류협력실무회의 등의 운영을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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