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물기둥으로 단정해 발표한 적 없다"

이동직 2010. 7. 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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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이동직 기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군 당국이 천안함 어뢰 폭발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했던 해안 초병의 물기둥 관측은 왜곡 또는 거짓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국방부는 1일 소소한 문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초병들은 당시 '백색 섬광을 목격했다'고 합조단에 진술했으며 합조단은 초병들의 진술과 사고 당시 정황 등으로 미뤄 '물기둥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당시 대부분의 장병들은 함정안에 있었고 함정밖에 있었던 견시병들은 폭발충격으로 정신을 잃어 물기둥을 정확히 목격한 장병들은 없었다"며 "합조단도 물기둥이라고 단정지어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백색섬광을 목격했다는 초병들의 진술과 사고 당시 정황들로 미뤄 섬광은 물기둥이었던 것으로 판단해 합조단이 그렇게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폭발했다는 여러 중요한 증거들이 있는데 소소한 문제에 대해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식으로 계속 이의를 제기하는데 대해 공식적으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문순 의원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안 초병 2명의 자필 진술서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당시 초병들은 백색 섬광을 목격하긴 했지만 천안함 사고지점과는 동떨어진 위치이며, "물기둥도 없었다"고 진술했다며 국방부가 '섬광'을 '물기둥'으로 분석하고 발표한 이유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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