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한 날 서해서 한미 대잠훈련 벌였다

2010. 6.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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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3월26일 천안함 침몰 당일에 서해에서 한국과 미국 해군이 대잠수함훈련을 실시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원태재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3월 25, 26일 서해 태안반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됐다"며 "당시 수상함 훈련은 물론, 잠수함을 상대로 한 표적훈련도 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그러나 천안함 침몰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날 훈련은 천안함 침몰 시각보다 앞선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며 "더구나 침몰 수역과 약 170㎞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천안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원 대변인은 "서울과 대전의 거리가 140㎞인데 해상에서 170㎞나 떨어져 있어 당연히 (북한) 잠수함 탐지가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달 20일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발표에서 "북 잠수정이 2~3일 전 기지를 떠난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ㄷ자로 우회해 침투한 뒤 어뢰를 발사하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

군 당국은 3월 26일 오후 2~9시께 해상 대특수전부대 작전훈련, 오후 2~5시께 대잠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했다. 해군의 대잠초계기인 P_3C 는 오후 2~7시께 서해상을 비행했다. 원 대변인은 "26일 오후 9시 이후에는 훈련이 없었다"며 "훈련이 28일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천안함 사태로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구조작전에 인력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5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3월 25일 오후 10시께부터 다음 날 오후 9시께까지 실시됐고 당시 대잠훈련은 천안함 침몰 이후 중단됐다"고 전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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