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절단면 너덜너덜..군 외부폭발 확증"

2010. 4. 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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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앵커> 군은 백령도 해상에 가라앉은 함수 부분의 절단면도 너덜너덜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외부폭발 가능성을 거의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침몰원인 조사 상황 알아봅니다. 임주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예. 군 당국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외부폭발에 의한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어제 "해난구조대와 민간 인양팀 잠수요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함수 절단면도 함미와 같이 너덜너덜하게 파손됐다"며 "함수를 인양하면 외부폭발에 의해 침몰했다는 정황이 더욱 굳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절단면 안쪽의 흐트러진 전선이나 호스 피복상태가 양호해 어뢰 등의 수중무기가 선체를 뚫고 들어가 폭발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외부폭발을 일으킨 물증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해군은 아직 어뢰나 기뢰로 추정되는 금속 파편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군은 당초 이번 주말쯤 함수를 인양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함수가 오른쪽으로 누워 있어 작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함수를 바로 세워 인양할지, 아니면 누워있는 상태에서 끌어올릴지에 대해 민간 인양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옆으로 누운 상태로 인양할 경우 함체 상단부가 찢어질 수 있고 연료탱크 손상으로 기름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바른 자세로 세운 뒤 인양할 경우도 쉽지 않을 전망인데요. 함미가 떨어져 나간 상태에선 무게중심이 위에 있을 수도 있어 인양과정에서 자칫 뒤집힐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함수 인양에는 고난도 기술과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군이 목표시점으로 예상한 24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어제 군과 민간 인양팀은 함수 인양에 필요한 4개의 체인 중 3번째 체인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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