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대사 "北 핵프로그램 계속 보유땐 관계정상화 어려워"

2009. 11. 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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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3일 "북한이 계속 핵프로그램을 보유한다면 북미 관계정상화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은 (핵프로그램을 보유한)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고려할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 한국외교와 동북아평화연구회, 한반도평화통일시민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연 제목은 '오바마 정부의 스마트외교와 한반도 평화 정책'이었다.

스티븐스 대사는 "지금도 미국은 여전히 6자회담 틀 안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며 "분명한 점은 이 문제가 미국과 북한 양자 간의 문제가 아니라 다자 간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이 중요한 이유는 2005년 9ㆍ19 공동성명이 한반도의 비핵화, 북미 북일관계 정상화, 경제 에너지 지원, 평화협정 체제 등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26일 성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와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의 뉴욕 회동을 계기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뿐만 아니라 미사일 기술 수출 방지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체코 프라하 연설은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핵정책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북핵 정책은 이러한 세계적인 핵 정책의 일부"라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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