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협력기구 폐막.."경제협력 강화"(종합)

2009. 10. 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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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역내 안보·경제 협력을 위해 출범한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제8차 총리회담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원국 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협력 강화 등에 합의한 뒤 폐막했다.

이번 회담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 회원국과 이란,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4개 옵서버 국가, 초청국인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총리와 부통령, 외교장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회담에서 각국 총리들은 전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구체적으로는 회원국들은 각국 간 교통과 통신망 구축을 추진키로 하고 연내에 카자흐스탄에서 무역 확대와 회원국의 통화를 사용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재정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의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각국 총리들은 협력기구 사무국과 이사회의 2010년 예산을 심의하면서 2009년 역내 테러방지 기구에 예산을 일부 배정해 테러 대응 문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총리들은 회원국 간 관세분야의 공무원을 공동으로 교육시키는 내용의 의정서에도 서명했다.

총리들은 회의가 끝난 뒤 이 같은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회담을 주재한 원자바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회원국 간 경제협력과 금융위기 대응을 강화하고 SCO 내에서 경제발전 관리시스템을 수립해 회원국 간의 경제협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어 "재정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환경 개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공동계좌 개설 등도 추진키로 했다"면서 기초설비 건설, 통관업무 효율성 제고, 유통망 개선, 상품 안전문제 등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총리는 회원국들이 사법부 등 법집행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통·통신, 물류, 기초설비, 에너지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테러, 분리주의, 극단주의 등에 대한 대응 방안과 위협받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안보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9년째를 맞는 SCO의 향후 발전 방안 등도 논의했다

지난 2001년 6월 상하이에서 상호신뢰와 우호 증진, 협력관계 구축, 역내 평화.안보.안정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출범한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중앙아시아 최대기구로 성장했다.

차기 회담은 키르기스스탄에서 2010년 열릴 예정이다.jsa@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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