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공무원은 안먹고 전경만 먹였다
경향닷컴 2009. 10. 14. 11:50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정부청사 구내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한번도 소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최규식(민주당) 의원이 1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중앙청사 구내식당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5400㎏의 쇠고기를 소비했지만 모두 호주산이었다.
또 같은 기간 과천청사(8981㎏), 대전청사(3255㎏), 광주청사(114㎏) 등도 모두 호주산 쇠고기만 구입해 소비했다.
그러나 과천정부청사를 경호하는 경기706전경대는 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를 한 번도 구매하지 않았고 지난 1년 동안 미국산 쇠고기만 공급받았다. 반면 지휘선상에 있는 경찰청 구내식당은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정운천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수입재개 후 1년간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미국산 쇠고기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선택권이 없는 전경에게만 먹였다"며 "이런 정부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 경향닷컴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윤석열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법리에 안 맞아”···논리 되풀이
- 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에 매달리면 봉변당할 것”
- 경찰, 장제원 사건 수사결과 발표 안 한다…“고소인엔 규정 따라 통지”
- 공수처 인사위원, 한덕수 직무유기 고소···“검사 임명 안 해 존립 흔들어”
- 교육격차 해소한다던 ‘서울런’…“축! 서울대 19명” 황당 현수막
- [단독]가세연의 ‘쯔양 협박’에 ‘불송치’ 결정한 경찰···검찰은 보완수사 요구
- 박나래 자택 절도 용의자 체포, 경찰 “모르고 범행한 듯”···소속사 “외부인”
- [단독]영화 ‘기생충’의 그곳, 14㎡가 만들어낸 재개발의 ‘기적’
- ‘팔레스타인 승인 추진’ 마크롱에 “엿 먹어”…네타냐후 아들, 또 막말
- [단독]‘명태균식 업체’ 퇴출될까…선관위, 여론조사기관 등급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