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민주주의 후퇴"

이호준기자 입력 2009. 6. 12. 18:22 수정 2009. 6.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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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종합.. "시국선언 공감" 60%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와 내일신문이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1%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30대(77.9%)와 40대(71.7%), 전문대졸(72.8%), 대졸 이상(67.5%), 경제적 중간층(64.5%)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앞서 지난 4일 코리아리서치와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5.9%가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1.6%, 대체로 동의한다는 24.2%였다.

여론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31일 실시한 여론조사도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전반적으로 나빠졌다'는 의견이 67.0%로 '전반적으로 나아졌다'는 의견(17.9%)의 세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며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국민의 60%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에 공감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59.6%로 '공감하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자(32.2%)의 두 배에 육박했다.

< 이호준기자 hjlee@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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