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美서 화려한 국제무대 첫 신고식

2008. 8. 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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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佛.印공군과 함께 `레드플래그 연합훈련' 참가

"탁월한 전투능력으로 동북아 최강 전투기 입증"

(넬리스<美네바다주>=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 공군이 21세기 국가 방위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전력화를 추진한 F-15K 전투기가 국제무대에서 첫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 공군은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레드플래그 연합훈련'에 제11 전투비행단 소속의 F-15K 전투기와 20여명의 조종사 등 80여명의 병력을 파견, F-15K의 탁월한 전술능력과 무장능력 등을 선보이며 F-15K 전투기가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임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미 공군의 주력기종인 F-15E(일명 이글)를 한국형으로 개량.발전시킨 F-15K 전투기는 지난 2005년 `서울 에어쇼'를 비롯해 국내에서 언론이나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은 있지만 국제무대에서 전술능력을 발휘하며 `존재'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공중전 전술교리의 전당'으로 불리는 넬리스 공군기지는 13일 미 공군이 매년 주관하는 연합훈련 가운데 최대 규모 공중전 훈련인 레드 플래그 훈련을 한국의 연합뉴스를 비롯해 세계 80여개 언론매체들에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의 F-15K를 비롯해 미 공군 및 해군.해병대.주방위군에서 운용중인 F-15, F-16 전투기, E-3 조기경보기, KC-135공중급유기와 프랑스 공군의 라팔 전투기, 인도 공군의 Su-30전투기, IL-76/78 공중급유기 등이 참가, 각 국 전투기의 전투능력을 평가하고 연합작전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 1979년 F-4 전투기가 처음 레드 플래그 훈련에 동참했던 한국은 지난 1992년 4대의 F-16 전투기가 이 훈련에 합류한 이후 16년만에 참가했다. 한국 공군의 이번 훈련 참가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추진한 F-15K 전투기 1차 전력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투능력을 검증하고 미국을 비롯한 타국 공군의 앞선 전술교리를 습득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단장인 제11 전투비행단 조광제 작전부장(대령)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을 통해 F-15K 전투기의 우수성과 조종사들의 실전적 연합작전 수행 능력 및 정비.무장능력을 동시에 검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구소련에서 제작, 주로 옛 공산권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는 Su-30 전투기 등 인도공군이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 한국 및 미국, 프랑스 공군과 함께 연합군을 편성해 훈련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미국 및 프랑스.인도 공군의 항공기들과 함께 `스트라이크 패키지(공격전대)'를 형성,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공군 조종사들은 하루 6소티(주간 4, 야간 2)를 출격, 가상의 적기(MIG-21, 23, 29 및 Su-27)로 가장한 전투기들과 공중전을 벌인 뒤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피해 적진으로 침투, 지상목표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 공군은 그동안 1차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통해 40대의 F-15K 전투기를 미 보잉사로부터 구매, 전력화를 마쳤으나 지난 2006년 6월7일 한 대가 포항 앞바다에서 추락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2차로 F-15K 21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F-15K 전투기 제원 = ▲무게 1만4천515kg ▲넓이 13.05m, 길이 19.43m, 높이 5.63m ▲최대이륙중량 3만6천741kg ▲실용상승고도 1만8천300m ▲최고속도 시속 2천760km ▲항속거리 4천450km ▲승무원 2명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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