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전역군인들 규탄집회(종합)

2006. 10.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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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ㆍ원폭피해자 시위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ㆍ성혜미 기자 = 예비역대령연합회 등 전역 군인 단체들로 구성된 `국민행동본부'는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규탄 및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노무현 정권은 김정일이 핵폭탄을 만드는 데도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등 한미연합사 해체를 강행하려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에 대항하려면 우리도 정의(正義)의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북한의 핵무장을 지원하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우리 손으로 중단시키자"며 "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천만명 서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집회 도중 탈북단체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자체 제작한 애드벌룬 2개에 김정일을 비방하는 유인물 3만장을 매달아 하늘로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종로구 탑골공원까지 행진한 뒤 `북핵반대ㆍ한미연합사해체반대 천만인서명운동본부'가 오후 7시30분 청계광장에서 개최하는 북핵 규탄 촛불집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11시에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소속 전직 북파공작원(HID) 10여명이 인민군 복장을 하고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전직 북파공작원들은 "한반도 평화유지와 겨레의 생존을 위해 다시 한번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며 "국가가 북한 핵시설 파괴임무를 부여해 준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결의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소속 80여명도 오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비판했다.

이들은 "60여년 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피폭(被爆)자들이 아직까지도 병마와 싸우며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은 핵실험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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