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PX 너무 비싸요"..육군보다 40% 비싸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입력 2010. 10. 21. 22:36 수정 2010. 10.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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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병사들이 간식도 먹고 생활 용품도 구입하는 곳, 바로 PX라는 부대 안 가게인데요.

육군과 해군, 병사들의 생활 형편은 비슷할 텐데 피엑스 제품 가격은 40%까지 차이가 납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해군 모 부대 안에 있는

PX, 복지단 마트입니다.

장병들이 좋아하는 꿀 꽈배기 과자가

한 봉에 720원입니다.

육군 PX의 580원에 비해

25% 정도 비쌉니다.

과자도 비싸고 음료수도 비쌉니다.

장병들이 많이 마시는

1.5리터짜리 사이다를

육군과 해군에서 각각 사봤습니다.

육군 마트에서는 1천 150원인데

해군 마트에서는 이보다 40% 비싼

1천 600원에 팔고 있습니다.

◀SYN▶ 해군 이 모 상병

"저희는 거기밖에 이용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무조건...

거기서 비싸게 받아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태고 저희가 가격을 조절할 수는

없는 거니까..."

왜 이런 차이가 벌어졌을까.

국군 복지단은 지난 7월 3군 가운데

해군의 피엑스 240여개를

민간에 넘겼습니다.

PX근무병을 전투병으로 전환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군 복지기금으로 40억 7천만 원을 낸

GS 리테일이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그 후 물건가격을 GS측이 결정하면서

타군들과 차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SYN▶ 국군복지단 관계자

"(GS가) 물건뿐만 아니라 물류 포함해

인건비 등 모든 상황을

운영해야하는 거고요.

육군과 가격 비교를 한다면

민영사업을 할 수 없는 구조이죠."

그 결과 복지단 측은 운영부담을 덜고

복지기금을 확보했습니다.

GS측은 거액을 냈지만 이를

비싼 가격으로 보충합니다.

손해를 보는 것은 해군 장병들뿐입니다.

◀SYN▶ 해군 모 간부

"말 그대로 눈먼 어린애 코 묻은 돈

다 끌어가는 것과 똑같아요."

국군 복지단은 PX 민영화가 장병 복지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육군과 공군 마트의 민영화를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해군 PX에 대한 GS리테일과의

계약기간은 5년간이어서,

해군 장병들은 2015년까지 꼼짝없이

비싼 가격에 PX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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