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파괴' 가능성..하푼 장착해 균형 깨졌나?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2010. 4. 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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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폭발 이외의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균형이 깨져서 두동강 나는 '전단 파괴' 가능성인데요,

MBC 취재결과 천안함에는 최초 설계와는 달리 2톤이 넘는 미사일이 함미에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1,200톤급 천안함은

처음 설계될 당시

미사일을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적 함정에 대한

공격성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이후 함미부분에

한 발에 530kg짜리 대함유도미사일

하푼 미사일 네 기가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 2톤이 넘는 중량이 함미부분에

지속적으로 얹혀지면서, 설계와 달리 균형이

깨진 천안호 선체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마치 뭔가 힘을 줘서

억지로 부러뜨린 것 같은 천안함 허리부분은

이른바 '전단파괴'의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단파괴는 배 머리와 꼬리부분 양쪽에서

힘이 가해져서 배 중간부분이 피로가 누적되다

마치 가위로 자른 것 처럼 부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침몰 당시 나쁜 기상상황도 천안함의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전단파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높히고 있습니다.

특히 두개 이상의 너울성 파도가 모이는

삼각파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전단파괴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SYN▶ 해양기상 전문가

"끝이 좁은 하이힐로 맞으면 아픈 것처럼

아무리 큰 배라도 파도의 꼭짓점에 올라간다면

어떤 배라도 중간이 뽀깨지죠."

군 당국은 천안함을 주기적으로 정비했기

때문에 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한 '전단 파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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