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기문 총장 재선시 지지입장-1·2
"후진타오 방미, 40년만의 중요 방문"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선에 나서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반 총장이 두번째 임기에 도전하려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적극적으로 각 영역의 업무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세계평화를 지키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고 우리는 반 총장의 공헌에 예전처럼 지지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미와 관련해 "40년만에 이뤄지는 중요한 방문으로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양국 관계의 수준을 새롭게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후 주석의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과 소통과 대화,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상대국의 영토를 존중하면서 서로 중요 관심사를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이어 후 주석 방미에서 다뤄질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인 위안화 환율 평가절상 문제에 대해 "중국은 환율 시스템 개혁을 줄곧 추진해왔으며 중미 무역 불균형은 위안화 환율 때문이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일부 의원들이 위안화 환율 조정이 없을 경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해당 의원들이 진지하게 중미관계의 중요성을 생각해달라"며 "그로 인해 양국 경제와 무역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민주당소속의 상원의원인 찰스 슈머(뉴욕), 데비 스태브노우(미시간), 밥 케이시( 펜실베이니아) 등 3명은 공정무역을 저해하는 환율조작국에 대해 높은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재무부에 대해 환율조작에 대한 조사와 함께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불공정무역 제재법안을 재상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훙 대변인은 한ㆍ중ㆍ일 협력과 관련해 "3국은 동아시아에서의 중요 국가로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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