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된 파편은 대부분 선체 일부"
2010. 4. 17. 09:22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지금까지 침몰 해역 주변에서 수거된 파편은 대부분 선체에서 떨어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현재까지 많은 파편을 수거했지만 어뢰나 기뢰 같은 무기의 파편으로 추정되는 파편은 아직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어뢰의 경우 폭발 전에 전기제어장치가 분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이를 발견할 수 있을지가 원인 규명의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폭발물 자체는 산산조각 나고 빠른 조류에 휩쓸려가거나 해저에 묻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탐색작전을 벌이더라고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현재까지 수거한 파편들을 일단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분리하고 1차 조사를 마친 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수사연구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분석에 나설 계획입니다.
무기의 파편이 수거될 경우 우리 군이 사용하는 어뢰나 기뢰일 경우에는 곧바로 판명이 가능하지만 적성국 무기일 경우에는 확인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최대한 조사를 서두를 방침이지만 해저 탐사를 통해 파편을 수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여, 언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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