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주한 日대사관 이례적 방문
"가까운 이웃 지원은 당연한 도리"대통령으로선 46년 만에 처음
[세계일보]이명박 대통령이 어려운 발걸음을 뗐다. 일본 대지진 발생 일주일 만인 18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전격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일본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은 것은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 李대통령도…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일본 대지진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의 일본대사관에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아주 유감"이라며 "(한국의 지원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토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 모두가 보여주신 걱정과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국민 한 분, 한 분이 걱정해주시니 아주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사관 1층에 마련된 분향소로 이동해 조문록을 작성하고 묵념했다. 조문록에는 "희생자 여러분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애도드립니다. 일본이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리라 확신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이 함께하겠습니다. 2011년 3월 18일 이명박"이라고 적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일본 대지진 희생자의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록에 남긴 글과 서명.청와대사진기자단 |
이 대통령은 대사관을 떠나기 전 무토 대사에게 "일본이 빨리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일본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고 감동적이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 방문은 15분으로 짧았으나, 한·일 관계에 적잖은 의미를 남길 전망이다. 외교소식통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인 만큼 한·일 우호관계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보는 특유의 '감성외교'의 일환으로도 보인다. 이 대통령은 2008년 5월 중국에서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를 위로한 바 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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