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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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8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턴키 1차 사업의 적격자 선정과 관련, 입찰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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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8일 정부의
4대강 사업 턴키 1차 사업 선정 과정에서 입찰 담합 의혹 정황을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형건설사들의 담합회의가 금년 5월과 6월에 걸쳐 플라자호텔과 삼계탕집 등지에서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15개 공구에 대한 대형사들의 나눠먹기 구도가 짜여졌다. 담합은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의 5개사가 적극 호응했고 10여 개 대기업으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담합 주도 세력인 현대건설 등 6대 건설사는 전국 15개 공구 중
영산강 2개 공구는 호남연고 건설사(금호·한양·남양 등)에 맡기기로 하고, 13개 공구를 나눠먹는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상기 6대사가 각각 공구 두 개씩을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건설(시공능력평가순위 6위)과
현대산업개발(7위)에도 한 공구씩은 줘야 되겠는데, 6대사가 둘씩 가지면 한 공구가 부족하게 되므로, 대우로부터 양해를 구해 대우는 한 구역만 맡게 됐다"면서 "이유는 과거에 금강 구역에서 대우가 이미 한 구역을 맡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양보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5월과 6월의 메이저 담합회의로 나눠먹기의 윤곽이 잡혔지만, 소외세력의 반발이 있어 발주가 나온 6월 29일(월)을 전후해 팔레스호텔에서 메이저 회사들이 조찬모임을 갖고, 담합백지화도 검토되었으나, 결국 그대로 진행됐다"면서 "6월 하순과 7월 초에 걸쳐 대기업인 주간사와 일부 컨소시엄 구성사들의 파트별 담합회의가 수차례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이들은, 서초 3동 소재 '삼정승' 한정식 집에서 3~4차례 담합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담합으로 낙찰률을 높여 국민세금이 수 조원이나 낭비되고 초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을 독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0월 8일
국정감사에서 4대강 턴키 1차사업의 적격자 선정과 관련해 3.4%에 달하는 높은 낙찰률, 공구별로 2~3개씩의 건설사가 고르게 안배하여 응찰한 점, 설계내용이 다른데도 15개 공구 중 5개 공구에서 1위와 2위의 가격차이가 1%미만 등을 들며 입찰담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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