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욕설과의 전쟁' 선포

2010. 8. 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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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당국이 장병들의 언어순화교육에 나섰다.

욕이 없으면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습관적으로 욕을 사용하는 일부 장병들을 대상으로 '욕설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5일 "장병들은 철없는 10대도 아니고 20대에 제대하고 사회생활도 해야 하는데 욕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생활을 하면 곤란하다는 취지에서 언어 순화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열린 국방전략회의에서 장병들의 바른 언어생활 교육을 강화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욕에 대한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야전부대 지휘관들도 성향에 따라 받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애정어린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은 병영생활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언어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과거부터 시행했지만 부대 안에서 이루어지는 욕설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욕설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수준으로 언어순화교육을 강화하고 언어폭력 근절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4시간 실시하는 정훈교육 시간에 우리 역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군 당국자는 "시련을 극복하는 힘은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에서 나온다"며 "인터넷 등에 역사 관련 동영상과 강연물이 많이 올라와 있어 이런 자료들을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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