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박정희 전 대통령 '광복군 활동' 명시 논란

박상휘 기자 입력 2016. 10. 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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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기 추모식 보도자료 약력에 '광복군 활동' 서술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방부가 2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식 지원 보도자료에서 박 전 대통령이 '광복군으로 활동했다'고 명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다가오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 37주기 추모식'이 거행된다고 알리며 그의 약력으로 "1944년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광복군에서 활동했다"고 서술했다.

박 전 대통령이 광복군에서 활동했다는 내용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아니어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은 1939년도 3월 31일자 만주신문에 만주군관학교에 입교하기 위해서 혈서를 쓰고 일본 천왕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은 실린 바 있다.

이날도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일본 만주군관학교를 가기 전 혈서를 쓴 것은 만주신보에도 나와 있다며 광복군 활동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 알아보겠다"고 거듭 답했다.

한편, 이날 보도자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약력과 관련해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새마을운동을 전개해 '하면 된다'는 국민적 자신감을 고취시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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