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드, 1~2개월내 배치 발표 검토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2016. 7. 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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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배치지역 가닥 잡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한·미 간 실무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1~2개월 안에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사드 배치 지역은 경기도 평택과 경북 칠곡(왜관), 전북 군산 등이 거론돼왔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실무적 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발이 있지만, 양국은 배치 지역에 대한 공식 발표를 너무 늦추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사드 배치가 올해 안에 결론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오는 10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연례안보협의회) 때 공식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군 당국은 시간을 끌수록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 반발과 국내 반대 여론이 더 거세질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10월 이전에 발표를 추진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중·러는 지난달 25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때도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중·러의 전략적 안전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발표할 만큼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당국에선 국가 안보를 위해 정면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국인 미국이 조속한 발표를 원하는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도 무시할 상황이 아닌 만큼 청와대의 마지막 정치적 판단이 남아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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