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에 소녀상 철거 약속 전혀 없다"

2016. 4. 28. 15: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의이행-소녀상 철거 연계' 日 발언에 "재단설립과 소녀상은 별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2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나비 장식이 된 스카프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합의이행-소녀상 철거 연계' 日 발언에 "재단설립과 소녀상은 별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난해 12·28 한일 합의에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에 대한 약속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합의 내용에 (소녀상) 철거에 대한 약속은 전혀 없다"며 "이것과 (위안부 지원) 재단 설립은 완전히 별개의 사항으로, 합의 문구에도 그것에 관한 연계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소녀상 철거가 양국의 암묵적 양해 사항이라는 일부 일본 측 인사들의 합의 해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고 분명하다"며 "일본 측의 그러한 자의적 해석이나 합의 내용에 맞지 않는 발언에 대해서는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항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항의를 계속해 왔다"고도 말했다.

그는 "12·28 합의 이후 수개월이 진행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는 것"이라며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희가 목표로 했던 것이 하루속히 달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 부(副)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소녀상 철거가 합의 이행의 전제인지를 양국이 "조목조목 서로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양국이 암묵적으로 양해한 사항이라는 식의 인식을 내비쳤다.

그는 이달 초 한 방송에서도 위안부 재단에 대한 일본의 10억 엔 출연과 소녀상 문제가 '패키지'라는 인식을 보여 물의를 빚었다.

kimhyoj@yna.co.kr

☞ 공장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백골 시신 발견
☞ 복싱선수 10대女 뒤통수 쳤다가 '숟가락 일격'당한 30대
☞ 제이에스티나, 송혜교 초상권 소송에 협찬계약 공개
☞ '비정한 아빠 변호못한다'…원영이 친부 변호인 사임
☞ 신혼부부에 10년간 월세 안 오르는 임대주택 공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