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朴 대통령, 타 정상 앞에서 日 비난자제 검토"

최광 기자 2015. 12.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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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정부 외교장관회담 진전시 '소녀상' 이전 방안 검토 중"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정부 외교장관회담 진전시 '소녀상' 이전 방안 검토 중"]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평화비'를 찾은 한 어린이가 소녀상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고 있다.(왼쪽) 한편,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에서는 해외 최초로 설립된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김복동 할머니가 소녀상의 손을 어루만지고 있다.(오른쪽) 2013.7.31/뉴스1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3국 정상과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일본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같은 날 요미우리 신문이 오는 28일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진전이 있으면 한국 정부가 시민단체를 상대로 소녀상 이전을 설득하겠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요미우리는 이전 장소로 위안부를 추도하기 위해 서울 남산에 건설 예정인 '위안부 기억의 터'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소녀상 철거에 대해 "본질적인 문제에서 진전이 있으면 관련한 부분도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한일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나오는 잇단 일본 언론 보도가 한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한 뒤 회담의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미향 정신대문제대핵협의회 대표는 "일본 측의 소녀상 보도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 언론 보도는 거론의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며 "그러나 한국 정부 관계자가 언급한 것이 사실인지 꼭 추궁해야 하고 맞다면 정부 차원에서 큰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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