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 "신형 MSA 해상초계기, 한국 해군 소요 충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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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에 전시된 보잉의 MSA. |
우리 해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미국의 중고 해상초계기 S-3B ‘바이킹’에 대해 미 보잉사가 ‘MSA(Maritime Surveilllance Aircraft)’로 ‘맞불’을 놓으며 경쟁을 예고했다.
보잉사는 지난 20일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서 자사의 신형 MSA 해상초계기를 선보였다.
MSA는 봄바디어사의 쌍발 비즈니스 제트기에 영국 셀렉스사의 능동전자주사(AESA) 레이더를 장착한 모델이다. 조종사 2명을 포함해 5명이 탑승하며 필요시 5명을 추가로 태울 수 있다.
미 해군이 도입하고 있는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적용된 기술을 응용한 MSA는 대형 초계기를 운영하기 어려운 국가에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잉은 설명했다.
보잉에서 MSA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맷 캐리언(Matt Carreon)은 “미 해군에서 P-8A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 불릴 정도로 해상초계기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MSA는 P-8A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2012년 초기 컨셉이 발표된 MSA는 현재 비행시험을 거쳐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으며, 내년 2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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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캐리언 보잉 MSA 글로벌 마케팅 담당. 사진=보잉 |
캐리언은 “P-8A와 MSA는 시대 흐름에 맞춰 제트엔진을 사용한 덕분에 더 높은 고도에서 더 오랜 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초계기는 대잠수함전은 물론 해상 재난 구조에도 투입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MSA는 많은 국가들의 다양한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무장 탑재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탑재된 것은 없지만 구매국가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이 추진중인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 해군에 P-8A와 MSA에 대해 설명했으며, 해군의 요구사항에 따라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중고 기체를 도입하거나 신제품을 구매할 때는 해당 국가의 예산 사정이 우선”이라면서도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검토해보면 새로 개발된 해상초계기가 운용에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S-3B로 기울던 해군의 차기 해상초계기 사업에 보잉의 MSA가 참여할 경우, 두 기체 모두 유사한 특성(쌍발 제트 엔진)을 가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군 안팎에서는 전망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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