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스텔스기 '결함 논란' 계속..이번엔 헬멧 문제

2015. 10. 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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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 조종사에 무거워 비상탈출 시 부상 위험 커

저체중 조종사에 무거워 비상탈출 시 부상 위험 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400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하는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기를 둘러싼 '결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 워싱턴이그제미너 등 언론은 크리스토퍼 보그단 F-35 사업단장(공군 중장)의 말을 빌려 개당 가격이 40만 달러(4억 5천만 원)인 F-35기 조종사용 헬멧이 무거워 몸무게가 가벼운 조종사의 경우 비상탈출 과정에서 부상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그단 단장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겨울 헬멧의 문제점을 발견, 올해 8월까지 테스트한 결과 무게가 2.45㎏인 이 헬멧이 몸무게가 가벼운 조종사들이 비상탈출하는 과정에서 목 부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몸무게 61㎏ 아래인 조종사들은 무게가 2.17㎏ 이상인 헬멧은 안전하게 착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공군이 지난 8월 27일 자로 체중 61㎏ 아래인 조종사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운영 중인 79대의 F-35기 조종을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헬멧의 무게를 6온스(171g)가량 줄이는 한편 61㎏ 이하 저체중 조종사에게 적합하도록 스위치를 추가 설치하는 것 등을 포함해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록웰 콜린스 사가 개발한 F-35 조종사용 헬멧은 기체 외부에 장착된 6대의 고해상 적외선 카메라와 연동해 조종사가 모든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세대 형 헬멧 디스플레이 시스템(HDS)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외부 상황을 헬멧 안의 스크린에서 파악할 수 있다. 또 연료 잔량,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중요 정보는 물론 적군 전투기와 지상 무기 위치도 한눈에 볼 수 있어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futuristic) 헬멧이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한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 등 일부 언론은 앞서 체중 61㎏ 아래인 조종사가 F-35기를 저속으로 비행할 때 사출좌석(ejection seat)이 과도하게 회전해 목 부위 손상 등 조종사에게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보도 한바 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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