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日 아베 총리, 도쿄 '한일수교 50주년 행사' 전격 참석키로

임민혁 기자 2015. 6. 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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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서울 행사 참석 여부도 주목?양국관계 개선 급물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주일한국대사관 주최로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수교 50주년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1일 “아베 총리측에서 주말에 갑작스럽게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아베 총리는 대사관 주최 행사에서 수교 50주년 축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당초 아베 총리는 집단적자위권 행사의 법제화를 위한 의회의 심의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의회의 양해를 얻어 잠시 행사에 들르는 쪽으로 선회했다. 정부 소식통은 “일본 정치시스템상 총리가 회기중 자리를 비우려면 의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데, ‘한일수교 50주년 행사 참석’이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반대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아베 총리가 참석을 결정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박 대통령이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상황 변화가 생긴만큼 원점에서 다시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소식통은 “통상 이런 식의 정상(頂上) 행사는 상호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아베 총리는 독자적으로 참석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만약 아베 총리는 참석하고 박 대통령은 불참할 경우, 미국 등 외부에 ‘한·일관계 개선에 일본은 적극적, 한국은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만약 양국 정상의 수교 50주년 행사 교차 참석이 성사될 경우,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 양국 관계 정상화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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