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양주 광사동 남침땅굴 허위 판명..고발 조치"
"남양주 땅굴도 허구 가능성 높아…안보 불안 조장시 법적조치"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지난 14일 한성주 땅굴안보연합회 대표(예비역 공군 소장)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한 경기도 양주 광사동 땅굴이 허위로 판명 났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시민단체가 지난 10월30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땅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감정한 결과 허위로 판명됐다"며 "이 땅굴에 발파석 되메우기와 실리콘 성분 등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4일에도 일부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땅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며 "양주 땅굴과 마찬가지로 일부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땅굴을 발견하게 되면 통합방위법에 따라서 신고 현장을 보존하고 합동조사를 통해 대공 용의점을 규명하게 되어 있다"며 "해당 단체는 국가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현장을 훼손하고 화학적 정밀조사를 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 이는 엄연한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허위주장으로 안보 불안감을 조장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또한 일말의 의혹도 불식시키기 위해 남양주 지역에 대해 철저한 현장 합동조사를 벌여 진상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남침땅굴을찾는 사람들'과 '남침땅굴 민간대책위원회', '땅굴안보국민연합' 등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소재 국제교회 앞 발굴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의 땅굴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땅굴 발견 과정에 대해 한성주 대표는 "지난 7일 교회 장로가 잠을 자던 중 지하에서 강한 소음을 듣고 깼고 이 소리를 녹음한 자료를 받아 들어본 결과 땅굴굴착장비 소음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11일 2개의 시추공을 뚫어 작업을 계속한 결과 지하 7~10m 사이에 땅굴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첨단 열상장비로 조사한 결과를 통해서도 땅굴로 확인돼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대형 굴삭기 4대를 동원해 계속 땅을 파 내려가고 있으나 물이 나와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성주 대표는 "오늘 새벽 2번에 걸쳐 큰 폭발음이 지하에서 들렸고 땅속에서 물이 솟구쳐 올라왔다"며 "이는 북한 측이 인근의 수맥을 터뜨려 지하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역대책(되메우기)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지난 10월30일 경기 양주시에서도 남침용 땅굴을 발굴했다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반면 조모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중장)은 지난 5일 한성주 대표를 형법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조 본부장은 고소장에서 "'與敵(여적)의 장군들-필자의 무고인가, 저들의 여적인가?'의 저자인 피고소인이 '땅굴與敵의 3인방' 중 한명으로 고소인을 기재하고 '땅굴은 없다'고 아메바같이 외치는 조 본부장은 어린애만 못한 전략가다'고 적어 고소인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bo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새론 집에서 옷 벗고 설거지"…가세연, 김수현 추가 폭로 예고
- 검사 출신 변호사 "김수현, 미성년자 의제강간죄 처벌 불가"
- 이상인 첫째 아들 자폐 진단…부인 오열
- "의료계 유명했던 사건"…'나솔' 25기 광수 뜻밖의 과거
- 최준희, 잘생쁨 폭발…故최진실 빼닮은 미모
- 신봉선, 11㎏ 감량 후 달라진 외모…몰라볼 정도
- 이하늬보다 많다…유연석, 70억 탈세 의혹
- 가세연, 김수현·故김새론 다정 셀카 또 공개…추가 폭로 예고
- '사모님' 김미려, 안타까운 근황 "몸과 마음 너무 아프다"
- 김청, 결혼 3일 만에 파경 "부모 되지 못해 마음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