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간부 10명 중 4명은 '비만'..일반인보다 심각
40대 이상 간부 체력검정 초등학교 수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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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軍) 간부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에도 군 체력검정에서는 96%에 달하는 대부분의 간부들이 합격점을 받았다. 낮게 책정된 체력검정 기준이 군의 전투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일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군 신체검사 침 체력검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체검사 대상 간부 15만 8000여명 중 42.7%에 달하는 6만 7000여명이 비만 판정을 받았다. 특히 '고도 비만' 판정을 받은 간부는 9200여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기준 일반 성인 고도 비만자 비율이 4.2%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비만 문제는 군의 허리에 해당하는 30대 군 간부에게서 두드러졌다. 30대 간부 4만 8000여명 중 48.6%(2만 3000여명)가 비만이었다. 이중 고도 비만자는 3400여명이었다. 모집집단 전체의 7.1%에 달하는 비율이다. 50대 이상 간부의 비만율은 44.2%로 30대 간부보다 낮았다.
과도하게 뱃살이 찐 간부도 많았다. 올해 신체검사 대상 간부의 16%(2만 5000명)는 배 둘레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복부 비만 기준인 90cm(여성 85cm)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한 뱃살은 대사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암·심장병·당뇨·고혈압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군 체력검정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간부는 전체 대상자 14만 5000여명 중 4%(5912명)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초중고교 체력검정 평가기준과 군 체력검정 평가기준을 비교한 결과 40대 이상 간부에 대한 기준은 초등학생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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