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병대, 백령도 추락 무인기 벌컨포로 요격
[앵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그제 오후 4시쯤 백령도 남서쪽의 사곶해변 인근에서 발견됐는데요.
해병대가 이 무인기를 발견하고 처음부터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Y의 단독보도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를 향해 해병대가 처음부터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무인기가 백령도 상공에 나타났을 때 레이더 상에 표시가 되고 있었다"며 "육안으로 확인하고 벌컨포로 대응 사격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가 나타났던 시간은 12시15분쯤으로 북한이 북방한계선 NLL 이북지역에 7개 사격구역을 설정하고 막 사격을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백령도 주민들은 군에서 K-9 자주포가 아닌 벌컨포를 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쪽에서 들어와 백령도 300미터 상공에서 날던 이 무인기는 해병대 벌컨포을 맞고 사곶 해변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 무인기가 북쪽에서 들어오는 것이 잠시 레이더에 잡혔지만 곧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무인항공기는 오후 4시18분 쯤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주민들은 대피소에 대피해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동체가 원통형이고 날개폭은 2.45미터, 길이 1.83미터로 약 15킬로그램 정도의 무게였습니다.
군 당국은 이 무인기가 일본산 카메라를 장착했고 일본산 엔진에 중국산 부품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무인기가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마찬가지로 군 정찰용으로 사용되는 십자형 낙하산이 장착된 점, 하늘색으로 위장된 점 등으로 미뤄 북한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과 정보기관은 이 무인기를 수거해 대공용의점이 있는지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뉴스Y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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