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사 이토 격살지" 표시..시계는 '9시30분' 고정

2014. 1.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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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규모 하얼빈역 안중근 기념관, 한국어 설명도 병행

200여㎡ 규모 하얼빈역 안중근 기념관, 한국어 설명도 병행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국 정부가 19일 개관식을 가진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1909년 저격한 역사 내 플랫폼 바로 옆에 있는 귀빈용 대합실 일부를 개조해 만들어졌다.

기념관 입구는 하얼빈역의 옛 입구 모습을 축소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특히 입구 외부 벽면에는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시간에 맞춘 '오전 9시30분'에 고정된 대형 벽시계가 걸렸다. 안 의사의 저격을 영원토록 기억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규모는 200여㎡에 달한다.

기념관 안에 들어서면 안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한 각종 사진과 사료가 전시돼 있다.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로 주요 전시물의 설명이 병행됐다.

또 기념관 안에서 관람객들이 통유리창 너머로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를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무슨 뜻인지 모를 삼각형 모양의 타일만이 플랫폼 바닥에 깔렸던 저격 현장도 눈에 띄게 변했다.

중국은 이번에 안 의사 기념관을 새로 설치하면서 저격 현장 위에 "안 의사 이토 히로부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라는 설명 문구를 내걸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저격은 플랫폼에서 했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표지석을 세우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며 "대신 잘 보이는 곳에 기념관을 설치하고 (바닥) 표지 위에 '격살' 설명을 달아 놓고 조명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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