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27명 푸틴에 反동성애법 항의 서한

2014. 1. 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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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역대 노벨상 수상자 27명이 러시아가 지난해 채택한 반(反)동성애법 폐지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서한에는 200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존 쿳시, 200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미국인 에릭 코넬, 199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영국인 해럴드 크로토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서명했다.

수상자들은 "국제 학술계의 많은 유력 성원들이 러시아 정부의 동성애 반대 정책에 불만을 제기한 정치인, 예술가, 체육인 등에게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 서한을 보낸다"고 썼다.

이들은 이어 "러시아의 새 법률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현하면서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그렇게 힘들게 쟁취한 인도주의적, 정치적, 민주적 원칙들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했다. 법률에 따라 아이들에게 비전통적 성관념이나 왜곡된 성관념을 형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정보를 유포시키거나 관심을 촉발시키는 정보를 주입하는 등의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 등은 최소 4천 루블(약 13만원)에서 최대 100만 루블(약 3천2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후 러시아의 동성애 제한법에 대해 국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외국의 일부 정치인과 체육계 인사 등은 항의 표시로 다음달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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