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국군의 날 시가행진..군기 잡아야 하나?
이달 1일 있었던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시내 가두행진 등에서 가두 행진 행렬이 활처럼 휜데다 팔 높이도 제각각이어서 장병들의 모습이 정연하지 못하고 너무 흐트러졌다는 지적이 일부 예비역 장성들을 중심으로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만의 시가행진인데다가 거리에 수만명의 시민들이 나와 장병들이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질서와 규율 엄정한 통일이 특징인 군의 정예 장병으로선 어울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발맞춤이나 팔을 흔드는 높이는 물론 소총이나 장비의 높낮이 등까지 통일되지 않았다며 군 당국에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권위주의 시절 얼차려와 구타까지 동원해 '보여주기 식' 행사가 사라졌다며 긍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아래는 TV조선 보도원문.
네, 지금 제 뒤로 흐르고 있는 영상은 지난 1일 있었던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모습입니다. 10년 만에 시가행진이다보니, 거리에는 시민들도 많이 나와있고, 우리 장병들 신경을 빼앗길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성남 서울공항에서 의장대의 행진은 팔의 높이, 방향이 조금 어긋난 모습으로 그나마 조금 엉성한 편입니다.
서울시내에서 가두행진을 하고 있는 육사생도들의 모습에서는 정갈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팔높이가 제각각입니다.
이 때문에 열병식과 시가행진 등에서 나타난 장병들 모습이 정연하지 못했고, 너무 자유분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일부 예비역 장성들은 발맞춤이나 팔을 흔드는 높이는 물론 소총이나 장비의 높낮이와 각도까지 자로 잰 듯하던 장면이 사라져버렸다며 국방부와 군에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반면 이번 시가행진에서 나타난 약간의 흐트러짐을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권위주의 시절 얼차려와 구타까지 동원해 '보여주기 식' 행사 준비를 하던 것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군 행사를 마치 가장행렬을 하듯 친근하게 진행하는 것처럼 우리 군도 변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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