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몽골 방문 돌연 취소 '외교적 결례' 구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66·사진)가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몽골을 방문해 대통령과 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조율 실패 등을 이유로 출발 당일 전격 취소한 사실이 29일 알려지면서다.
황 대표는 청소년연맹 총재 자격으로 지난 19일 몽골을 방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과 노로브 알탄호야그 총리 등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 대표는 비행기 출발 몇 시간 전에 "내 일정과 몽골 대통령 측에서 제시한 면담시간 등이 맞지 않는다" 등을 이유로 일정 취소를 몽골 측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새누리당은 추석 직전 황 대표의 몽골 방문 계획을 공개하면서 "정당 간 외교 발전 방향과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만큼 황 대표의 방문 취소 사실이 불거질까봐 쉬쉬하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크나큰 외교결레를 범했다. 몽골에 사과의 뜻을 전하는 인사라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미 몽골 방문이 정해졌던 만큼 현지 대통령 일정에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말이 나온다.
황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몽골 대통령 쪽에서 만나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해와서 일정을 취소했으며 몽골 측에도 양해를 구했다"며 "다음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한 몽골 대사관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자신이 주도한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여당 내 공개적인 반발로 위축됐던 황 대표로선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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