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살된 민간인, 일부 국가에 난민신청 거부당해"

2013. 9. 17. 11: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뛰어들 때 초병 30여명 수백발 사격

임진강 뛰어들 때 초병 30여명 수백발 사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서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기도하다가 사살된 남모(47)씨는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남씨가 일본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고 나서 추방된 전력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합동 조사 결과 남씨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은 본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지문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추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사살 당시 인근 소초에 근무 중이던 초병 30여 명이 대대장의 지시로 사격에 가담했으며 개인화기인 K-1, K-2, K-3 수백 발을 발사했다.

남씨는 2발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초병들이) 통문(철책)을 열고 월북을 기도한 남씨에게 접근해 육성으로 세 차례 돌아오라고 권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면서 "강폭이 800m 정도 되기 때문에 부유물(스티로폼)을 가지고 수영을 하면 순식간에 북으로 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접적지역에서 통제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자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에서는 중앙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전날 오후 2시 23분께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의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씨를 사살했다.

threek@yna.co.kr

박지원 "'靑 채동욱 사찰' 제보출처, 검찰 내부자" 아이유, 10월 7일 3집 '모던 타임즈' 발표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5명 압수수색(종합) -美야구- 류현진, 2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첫 완투패(종합) 朴대통령 "野 장외 고집하면 국민저항 부딪힐 것"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인터랙티브뉴스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