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원주 군장병들, 신속한 조치…>)

연합뉴스

< 춘천 군장병들, 신속한 조치로 대형 화재 막아 >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장병들이 달려와 주지 않았다면 농장이 모두 타버려 우리는 더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강원 춘천시 신동면에서 버섯농장을 하고 있는 김옥열(52) 씨 부부는 최근 국방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대형 화마를 막아준 장병들의 노고에 뒤늦게 고마움을 전했다.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예하 12보급대대 장웅경(22)상병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 25분께 부대 초소에서 100여m가량 떨어진 야산 인근의 버섯농장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장 상병은 즉시 상황실로 보고했으며, 부대측은 총 23명의 병력과 소방차 1대, 소화기 10개 등 장비를 즉각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비닐하우스 1동이 불길에 휩싸인 채 옆 동으로 번진 상태.

더욱이 하우스에는 우레탄과 보온덮개 등 인화성 물질로 가득해 불길은 무섭게 타오르고 있었다.

장병들은 연기를 마시고 힘들어하는 김 씨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뒤 평소 화재진압 훈련을 통해 숙달된 팀워크로 침착하게 불을 진압했다.

장병들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뒤이어 출동한 춘천소방서의 화재진압으로 전체 10동의 비닐하우스 가운데 2동만 전소되는 선에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화재가 난 곳이 시내에서 떨어진 시골인데다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소로에 인접해 있고 야산과 맞닿아 있어 장병들의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는 초동 진압이 중요한데 장병들의 신속한 대처로 농장 피해는 물론 산불피해도 막았다"고 칭찬했다.

김 씨는 "하우스안 열풍기 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아 너무 놀라 허둥대고 있었는데 인근 부대 장병들이 달려와 줬다"며 "위험한 상황인데도 불길에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해 준 장병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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